
갑자기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겨서, 특수청소하는 친구한테 부탁했더니, 알바 4명 뽑았는데 4명 다 도망 갔다고 새벽에 일하나 있는데 하겠냐는 제안에, 바로 수락하고 나갔습니다. 포터 타고 새벽 2시에 출발하면서, 가는 길에 친구한테 어떤 청소를 하는지, 왜 새벽에 일하는 건지 물어봤습니다. 오늘 내가 가는곳은 자살 현장이고, 새벽에 나가는 이유는 집주인이 소문 나면 새 입주자 안 들어오니까 최대한 입소문 나지 않게, 조용히 치워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죽은 장소를 간다는 게, 많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친구한테 부탁해놓고 이제 와서 못하겠다고 말 하는 건 너무 염치없는 짓이고, 저 스스로도진짜 돈이 급했던 만큼, 이번만 눈 딱 감고 하자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잠깐..

말 그대로 관계 진전을 위해 고백을 했는데, 차였거나 흐지부지 된 상황에서 상대방에 아무렇지 않게 나를 다시 대하는 것이 왜 그런가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보통은 고백 후 거절 당할 시, 그 즉시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 일 것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가끔씩 차이고 나서 상대방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을 할 때가 있곤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몇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 그런 행동을 하는 상대방은 고백 전의 친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서 그 상황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 하는 것 입니다. 평상시에 너무도 편한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내면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면서 지내는 정도가, 딱 좋은 이성 친구를 잃기 싫은 마음에 그런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