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에밀 카폰 (1916~1951) 1916년 미국 캔자스에서 태어난 에밀 카폰 대위는 1940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군 제 8기병연대 소속의 군종신부로서 한국에 온 뒤 부대원들과 북진합니다. 카폰 신부는 1950년 8월, 전장에서 부상병들을 구출하는 공로로 동성무공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으며, 그는 자신의 지프 보닛에 간이 제대를 만들고 병사들의 고해성사를 들어주고 미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1950년 11월 원산에서 그의 부대는 중공군에게 포위되었고 후퇴명령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카폰 신부는 후퇴명령을 거부하고 통나무와 지푸라기로 참호를 만들어 부상병들을 대피시키도록 합니다. 결국 중공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로 가는 '죽음의 행진에서 조차 그의 희생과..

12사도로부터 전승 되어온 거룩한 가톨릭의 7성사, 그중에서도 고해성사는 자신의 죄를 성직자에게 고백하고 뉘우치며 보석으로 회개함으로서 죄를 씻는 성사를 말합니다. 물론 종교적인 관점에서이니, 아무래도 무교나 타교인들은 이해가 안되는게 맞는거고, 딱히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톨릭에서도 이러한 만능 치트키처럼 보이는 고해성사로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씻기지 않는 죄들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죄는 성체 훼손입니다. 축성된 성체는 가톨릭에선 사실상 예수님의 몸처럼 생각하므로 그 어떤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보호해야하고 땅에 떨어져도 영해야 할 정도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 그대로 신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축성된 성체를 미사에서 집전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반출해 성체를 훼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