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절에는 '소쿠신부츠'라 불려지는 미이라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即身仏(즉신불)로 죽은 부처를 뜻하며 쇼코신부츠가 되기로 결정한 승려는 죽음이 멀지 않았을 때, 스스로 소쿠신부츠가 되기 위 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를 행하는 승려나, 그 승려를 존경하며 따르는 모든 이들은 이 관행을 자살 행위 로 보지 않고, 도리어 부처에 가까워 지는 수련과정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일종의 불교의 금욕주의 관행과 연관이 있고, 이는 주로 신성시 여기는 깊은 골짜기와 산속에서 수련한다고 합니다. 이 수행에 들어간 승려들은 스스로를 미라화 하기 위해 철저히 고기 등의 지방 의 섭취를 금하고, 오로지 산에서 찾을 수 있는 솔잎이나 나무 껍질 등 곡식으로 연명하게 됩니다. 지방이 제거된 상태에서 금식과 명상으로 하루 하..

일본 천태종의 본산이자 100여개 넘는 사찰이 자리잡고 있어, 일본 불교의 모산으로 불리는 히에이산 입니다. 그중에서도 일본 천태종의 총본산인 엔랴쿠지는 1571년 오다 노부나가에 맞섰는데, 이때 노부나가는 엔랴쿠지는 물론이고 히에이산 전체를 불태워 버렸습니다. 이 엔랴쿠지가 소속된 천태종은 '센니치카이호교'(千日回峰行)라는 악명높은 수행법으로 유명한데, 센니치카이호교는 수행자를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가는 수행법입니다. 7년간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시데히모(死出紐)라는 끈과 단도, 그리고 돈 10만엔을 허리에 차고서 수행을 떠나게 됩니다. 센니치카이호교는 출발은 무도우지(無動寺)라는 절에서 시작되며, 이 절은, 센니치카이호교를 처음으로 수행한 상응스님이 지은 절입니다. 이곳에서 새벽 2시에 출발하고, 진언..

용사 : 「왕님 안녕하심까. 용사입니다ー」 왕 : 「누, 누구냐!?」 용사 : 「아니 그러니까 용사라니까. 자, 용사의 증표」반짝ー 왕 : 「그건 분명 용사만이 갖고 있는……아아,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저……용모가 바뀌셔서」 용사 : 「아ー, 말랐고 말이지. 수염 같은 것도 났고. 무엇보다도 모습이 꾀죄죄하지. 갑옷 같은 건 질척질척하고 냄새나고」 왕 : 「아, 아뇨. 결코 그렇지는……」 용사 : 「무리 안 해도 된다니까. 아, 미안, 좀 피워도 될까?」 왕 : 「하? 아, 아아, 궐련 말입니까? 그럼 병사에게 좋은 것을 준비시키겠습니다.」 용사 : 「됐어 됐어. 내 것도 있고」 왕 : 「그렇습니까. 그런데 그……다른 분들은?」 용사 : 「응ー, 전사랑 마법사랑 승려말이야?」 왕 : 「네. 동료 분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