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친구는 중학교 단짝 이었습니다. 어릴 적 부터 친구로 지냈던지라, 성인이 될때까지 이런 저런 수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할 말, 못 할 말을 하면서 엄청 친하게 지낸 사이였지요 그런데 그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상대는 중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남학생으로, 당시에 크게 관심가지 않던 조용하고 점심시간에 축구하러 가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어린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솔직히 못생긴 쪽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나고, 키도 평범했던 아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 친구가 22살에 SNS로 친구신청을 했고, 그렇게 서로 연락이 닿아서 만나게 됐던거 같은데, 친구가 만나기 전에 SNS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엄청 검색을 해봤습니다. 남고 출신에, SKY 기계공학과,..

최근에 중소기업에 면접을 봤었습니다. 면접 시간은 3시 였는데, 2시 30분에 도착하여 대기 하다가, 회의실에 앉아 있었는데, '아 오늘 면접이 있었나?' 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사장 면접이었는데, 대략 3시 10분에 와서 했던 말 이었습니다. 들어오면서 '아 내가 좀 늦었지?' 라고 하더군요 성적표, 재학증명서, 이력서를 쭉 보면서 학과 수석졸업 내용을 봤는지, '오 공부 잘했다고 자랑하려고?' 라고 하길래, 면접을 포기 하겠다고 하고 나갈까 했지만, 나중에 저에게 불이익이라고 올까 모르니 그냥 잠잠코 있었습니다. 사장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서, 연필을 까딱까딱 대면서 책상을 탁탁 치더니만, 사적인 질문을 시작 했습니다. 애인은 있는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부모님은 뭐하시는지 같은 이야기를 시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