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충청도에서, 청주지검(검찰청) 충주지청 사무과장이었던 김영오라는 사람 이 심장에 관통상(칼)을 입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의붓딸에 의해 강도사건으로 신고되었던 이 사건에서 몇가지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아버지와 여대생인 의붓딸이 잠을 잤다는데 이부자리 하나에 베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었습니다.둘째로, 그 이부자리에서 성관계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었습니다.셋째로, 그외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아버지는 사망한 반면, 의붓딸은 묶여만 있을 뿐 상처하나 없었습니다.그래서 경찰은 "아버지가 많이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의붓딸 김보은 양을 슬쩍 떠보는데, 이에 김보은 양은 울부짖으며 "그 짐승이 아직 살아있냐"고 외치면서 범행이 발각 됩니다.그와 별개로 김보은 양 남..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려는 모든 시도는 항상 지옥을 만들어낸다" 다른 좋은 고전들도 많았지만 굳이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그다지 대단치는 않은데, 정치학 개론 시간에 스치듯이 읽고 넘어갔던 저 문장이 뇌리에 깊게 박혔기 때문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널리 알려진 비슷한 문구로 이런 것도 있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간단하게 소개하면, 이 책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타국으로 떠난 유대인 철학자 칼 포퍼의 일대의 역작입니다. 칼 포퍼는 토마스 쿤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과학철학자 중 한 명이지만, 그의 사회과학적 통찰력 역시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 저서인 과 함께 은 당시 전세계에 만연해있던 전체주의의 사상적 기원을 밝히고, 전체주의가 가지는 폭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