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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을 고민하는 20대에게, 무조건 취업을 준비하길 권하고자 합니다.
정말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그저 도피밖에 되질 않는다 생각되며, 취업에 자신이 없고, 노 스펙에, 사회경험이 전무하거나 물경력만 있다거나.. 지금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답이없어서 탈출하고자 공시를 해야겠다는 정도라면 더더욱 말리고 싶습니다.
정말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의지, 혹은 확고한 목표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더더욱... 말리고 싶습니다.
물론 취업이 어렵고 들어갈 자리도 없고, 막상 들어갈래도 급여나 처우, 복지 같은걸 보자니, 스스로가 오버스펙이란 생각에 현타오고, 그런거 잘 압니다.
그래서 정년있고 안정적인 공시를 고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공시보단 취준을 권유하는가 하면, 30대의 취업시장은 정말 냉정하고 차갑기 때문인데, 특히 경력이 없고 이렇다할 사회경험 없는 경우라면 더더욱 불리합니다.
그나마 학벌이 좋아서 조금이라도 비벼볼 수 있다는 흔치 않은 케이스가 아니라면 더욱 힘들 것 입니다.
30대가 되면, 토익 몇점, 컴활, 한국사, 전산세무, 이런 자격증은 이제 스펙에 쳐주지도 않고, 너무 기본적인 스펙이고, 설상가상 그런 스펙조차 없어서, 자격증 따고 취업하겠다면, 29살까지는 가능한 영역이지만, 30살부턴 의미가 없습니다.
30살부터는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고, 무조건 병행하면서 준비해야 하며, 특히 대부분 사람들 생각보다 30살이 되면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새로운 시작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누구는 창업을, 누구는 개업을, 누구는 기술직을, 누구는 전문직을, 누구는 40세, 50세, 60세까지도 할 수 있는 경력 혹은 안정된 직장을 목표로 새로운 직종을, 29살 까지는 이들이 경쟁자가 아니지만, 30살은 이들도 경쟁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경력없고 사회경험 없는 30대의 취업이, 20대 고졸자, 대졸자, 중고 신입도 모자라서 새롭게 도전하는 30대까지 추가됨으로서, 취업시장이 기존보다 더 바늘구멍이 되는 것 입니다.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해도 공무원 시험에 붙을지,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취업에 대한 도피로 공시를 도전하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붙으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떨어지면 지옥이나 다름 없기에.. 당연하지만 취업 진짜 어려울 것이며, 30대 경력없는 취업은 너무도 고달프고 괴로울 것 입니다.
그리고 공시에 도전할때 떨어질 생각을 하라는게 아니라, 떨어졌을 때의 미래도 생각을 해보고 공시에 발을 들이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붙으면 천만 다행인데, 그렇다고 모두가 붙는 시험은 아니기에, 공시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일반 회사에 들어가서 다니다가 나 도저히 회사 평생 못다니겠다 싶을 때, 사기업에 다신 들어오지 않을 마음으로 준비하길 권합니다.
경력이 없거나 사회경험 없는 어린 친구들은 차라리 알바라도 해서 뭐든 만들어 놓는게 낫습니다.
취업할때 도움 안된다는 말 듣지도 말고, 자소설을 써도 사회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보다야 쓸거리도 있고, 그리고 생각보다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공장에서도 경력없는 30대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당연하지만, 어차피 경력도 없으면 조금이라도 어린 친구 쓰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이겠지요
그리고 신입직원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후임을 두는 거 자체를 꺼려해서 더 안쓰는데, 거기서 그나마도 경력이라도 있으면, 덜 가르쳐도 되니까 고려라도 해보겠지만, 일단 경력없는 쌩신입은 애초에 잘 써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집에서 이력서 쓰고, 자소설 쓰면서, 괜시리 무의미하게 집에 있지말고, 나가서 알바라던지, 간단한 자격증 공부라던지, 준비 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자리든 분명히 있을 것이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직장을 알아보는 눈도 생기고, 어쩌면 알바를 하면서 그 사장님 통해서 혹은 손님들 통해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겠지만, 적어도 집에 있는 것보다야 가능성이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고 알바라도 하면, 자소설에 쓸 한 문단이라도 생기고, 면접 때 할 말 한 마디라도 생기기 때문에 손해 볼 건 없습니다.
회사에 들어갈때도 서류 넣고 면접보고 들어오는거 말고, 낙하산까진 아니어도 여러 지인 통해서 면접 기회 오는 경우도 은근히 있기 때문에, 일단은 활동을 많이 해둬야 합니다.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런 기회 조차 생기지 않기에, 어떻게든 밖에서 뭐라도 해야 기회라도 오는 것 입니다.
서류 넣는 것도 이력서를 정말 뿌리다시피 해서 왕창 넣고, 면접 기회라도 오면 면접보러 꼭 가세요
어쨋거나 그것도 경험이고, 정말 원하는 곳 면접 볼 때 그 경험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30대의 취업은 정말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힘들기 때문에, 남들 걸을 때 빨리 걸어야 하고, 정말 무경력에 사회경험조차 없다면 전력으로 뛰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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