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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의 숨겨진 맛집 '을지깐깐'을 소개 합니다.

베트남 음식은 생각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에 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현지 음식의 강렬한 향신료로 인해 꽤나 안 좋은 인식과 거부감이 있었던 찰나에, '을지깐깐'이라는 베트남 음식점은 제게 '도전'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특히 들어 가기 전 입구에서 부터 물씬 느껴지는 베트남의 기운은 더욱 더 고생했던 그 때를 떠올리게 했었기에, 가게 앞 까지 왔지만, 더욱 들어가기 망설이게 하더군요.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헛걸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이내 을지깐깐 음식점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판이 없는 걸로 유명한 맛집이기에 딱히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빨간 조명으로 문을 비추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익숙치 않은 사람은 조금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굉장히 망설이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면, 그렇게 무서운 분위기 까진 아닙니다. 물론 오래된 빈티지 음식점 느낌도 들고,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다 보니, 베트남에 관련된 인테리어로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깔끔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이런 빈티지적인 베트남식 느낌이 나름 색다로움을 더 해주긴 합니다. 물론 호불호가 좀 갈릴 순 있겠지만, 대체로 호평을 내리는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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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기 덮밥 (11,000원)

잘 볶아서 익힌 돼지고기에 베트남 고추를 위에 뿌린 뒤, 밥은 베트남 주식으로 만드는 안남미로 한국 쌀밥과는 확연하게 다른 찰기가 거의 없는 밥알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 위에 고소하게 계란후라이 반숙이 올려져서 맵기와 고소함이 아주 맛있습니다.  

 

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소고기 쌀국수 보다 고기 덮밥을 더 추천합니다.

 

 

 

2. 소고기 쌀국수 (11,000원)

육수의 깊이가 남다른 소고기 쌀국수 입니다. 베트남 채소를 넣고 오랫동안 깊게 우린 국물에 마찬가지로 베트남식 쌀국수를 넣고 그 위에 마늘 후레이크와 고추가 뿌려져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국물의 깊이가 남다르기에 개인적으로 꼭 1순위로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은 꼭 주문 전에 고추를 조금만 넣어 달라고 요청 하세요. 

 

 

 

3. 분짜 (15,000원)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와 완자 신선한 야채와, 을지깐깐의 특이함이 느껴지는 느억맘 소스 이 모든 것이 적절하게 맞아 들어가는 분짜 요리 입니다. 

 

야채에 고기나 완자를 올리고 면에 느억맘 소스를 적정량 묻힌 뒤 함께 먹으면, 고기의 부드러움과 면에서 나오는 새콤달콤한 느억맘소스 향이 잘 조화되어, 입 맛을 제대로 돋구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을지깐깐에서 시켜야 될 메뉴 2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그 어디에도 조합에 잘 맞습니다.

 

 

 

4. 짜조 (2 PCS 4,000원) 

다진 돼지고기에 새우나 게살을 넣고 라이스페이퍼를 말아서 튀긴 음식으로, 베트남식 튀김만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약간의 사이드 메뉴 개념이지만, 짜조 역시 고소함이 남달라서 꼭 드셔보시길 추천하는 음식 입니다. 

 

 

그 밖에 게살국수, 고추뼈찜, 고구마튀김 같은 메뉴도 있었지만, 차후 재 방문시에 먹어볼 생각 입니다.

 

을지깐깐에 방문하고 제가 가지고 있던 베트남 음식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을 모두 없애줄 정도로 맛집이라고 생각 합니다. 베트남식 재료와 방식이 물씬 느껴지지만, 거기에 한국식을 절묘하게 섞었기 때문에 한국인들 입맛에도 충분히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베트남 음식을 먹지 못해도,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그 밖에 약간은 을씨년 스러울 수 있는 인테리어 이지만, 그런 빈티지와 함께 베트남 온 것 만 같은 착각이 드는 인테리어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을지로에서 데이트 하는 커플에게 정말 강력추천 하는 음식점 입니다. 위치는 밑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월요일 휴무, 화~일 11:3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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