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역사상 최고의 체스 그랜드 마스터(GM)라 평가받는 에스테반 카날(Esteban Canal)의 이야기 입니다. 193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GM을 초청해 다면기 매치가 있었습니다. 다면기가 무언가 하면, 한 사람이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국을 벌이는걸 말합니다. 이게 하도 오래되서 몇명이랑 대국했는지, 시간 제한이 얼마인지는 자세히 남아있지 않지만, 이 평범한 이벤트 매치에서 체스 역사에 남을만한 신의 한수가 등장하게 됩니다. 백이 GM 에스테반, 흑은 아마추어라서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위에는 10수까지 진행된 상황인데, 에스테반은 a2에 있던 폰을 한칸 전진해 비숍을 공격하고, 흑은 캐슬링을 했습니다. 비록 a3폰이 b4비숍을 공격하고 있지만, 이게 별로 문제가 안된다고 판단했는데, 백 폰..
고민이야기/인생이야기
2024. 4. 1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