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굉장히 못생긴 얼굴을 가진 채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 얼굴은 전반적으로 이쁜 구석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중에서 단연 압권인 부분은 단추 구멍보다 작은 눈 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이 작고, 굉장히 심각한 안검하수 때문에 음흉하고 음침해 보였고,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에 대해 구별이 하나도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선생님들은 제가 자꾸만 졸고 있는 줄 알고 눈뜨라고 지적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얼굴 전반적으로 여드름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외모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이지 않았나 싶었는데, 얼굴 전체를 뒤덮을 만큼, 여드름으로 가득해지기 시작했고, 굉장히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얼굴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 전부터 외모로, 특히 눈으로 놀림 받..
고민이야기/인생이야기
2022. 6. 20.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