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가시 작가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가.. 혹은 발전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이 있다면 이는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잦은 휴재를 통해, 일해라 토가시, 토해라 일가시 식의 말장난으로 조롱아닌 조롱을 받고 있는 헌터x헌터의 작가 토가시지만 작가 본인의 만화적 재능은 타고났다고 봅니다. 강렬한 데생과, 깊이 있고 폭 넓은 세계관, 에피소드들의 유기성과 완결성, 캐릭터에 완성도와 이해 등등의 전반적인 만화의 요소 부분에서 특출나거나,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나 그런 토가시 조차 초기작인 유유백서와 헌터x헌터를 놓고 봤을 때, 대개의 작가들이 좋게 보면 으레 겪는 숙명이자, 비판적으로 보면 동.어.반.복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그의 전작을 아..

1990년대 대작 소년만화인, 타이의 대모험이란 일본 만화가 있습니다. 고전게임 '드래곤 퀘스트'를 베이스로 한 고전 명작만화 인데, 이 만화책 스토리가 게임 '로스트아크' 스토리와 굉장히 유사한 점이 한 두가지 아닙니다. 로스크아크 카제로스의 목적과, 타이의 대모험의 대마왕 버언의 목적이 거의 똑같습니다. 로스트아크 혼돈의 세계인 페트라니아엔 태양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태양을 흉내내고 있는 붉은달 하나만 존재하고 있고, 카제로스의 목적은 그 페트리니아에 태양을 만드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타이의 대모험의 최종보스인 대마왕 버언 역시 마계에 태양을 만들겠다는 거의 흡사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요. 로스크아크에서 카제로스는 아크라시아를 침공하기 위해 6개의 마군단을 편성합니다. 그런데 타이의 대모험 역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