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3년 동양 무술에 심취해 있던 벨기에의 공대생 롬 하 우번(Houben)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coma)'에 빠지게 됩니다. 사고 직후 심장마비를 일으켜 몇 분간 뇌에 산소가 공급되질 않았는데, 의사들은 그에게 "뇌사(腦死뇌기능 정지)와 식물인간(호흡과 소화를 관장하는 '뇌간'의 기능만 살아 있는 상태)의 중간으로 의식이 전혀 없다"고 판정하게 됩니다. 그는 이 판정으로 인하여, 23년간 긴 잠을 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벨기에 리에주대학의 스티븐 로레이 (Laureys) 박사팀이 새로운 뇌 스캐닝 기술로 검사한 결과... 그의 뇌는 정상적으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이후 의료팀은 그에게 특수 키보드를 이용해 손가락으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게 훈련을 시켰고, 그는 ..

1996년 거대 제약회사 퍼듀 파마는 옥시콘틴이라는 진통제를 출시하게 됩니다. 거기엔 아편 성분이 들어있는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 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말기암환자 같은 케이스에나 처방해야 하는 약인데, 이 제약회사는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생각한 나머지, 이진통제를 안전하고 중독성이 적다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기엔 서류도 조작해 가면서, 위험도를 축소 합니다. 그리고 통증 평가 척도에서 4점 정도면, 옥시콘틴을 처방할 수 있게 합니다. 즉 당신이 팔이 삐거나,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는 수준이면, 바로 모르핀급 진통제를 처방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낮춰 버립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어떻게 FDA 승인을 받고 통과가 되었나면, FDA 승인한 담당자가, 퇴사 후 퍼듀 파마 이사 직위로 들어가게 됩니다..

가족끼리 초밥을 먹으러 갔던 일 이었습니다. 초밥을 맛있게 먹은 뒤에, 마무리 하기 전에 소바가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 젓가락만 얻어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목이 간질간질 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평소 비염도 있고, 각종 알러지가 많아서, 요즘 환정기라서 또 시작인가 보다 하고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단 시간만에 온 몸이 퉁퉁 불기 시작했고, 몸집이 2배 가까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귀도 붓고, 눈도 너무 부어서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 였습니다. 천식에 걸린 것처럼 숨소리도 거칠어 지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숨이 쉬어지질 않으니, 너무 무서워서 부모님 방에가서 이상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깜짝 놀래가지고, 상태가 왜..

저는 굉장히 못생긴 얼굴을 가진 채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 얼굴은 전반적으로 이쁜 구석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중에서 단연 압권인 부분은 단추 구멍보다 작은 눈 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이 작고, 굉장히 심각한 안검하수 때문에 음흉하고 음침해 보였고, 눈을 뜨고 있는지, 감고 있는지에 대해 구별이 하나도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선생님들은 제가 자꾸만 졸고 있는 줄 알고 눈뜨라고 지적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얼굴 전반적으로 여드름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외모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이지 않았나 싶었는데, 얼굴 전체를 뒤덮을 만큼, 여드름으로 가득해지기 시작했고, 굉장히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얼굴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 전부터 외모로, 특히 눈으로 놀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