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남편과 사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아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만나게 되었고, 2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행복했던 날이 참 많았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저에게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었고, 집안일을 도 맡아 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성실하게 임했고, 저는 그 자체로도 축복 받은 결혼 생활이라 여기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고아원 출신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 이라는 것에, 그 누구보다 그리웠던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가정이라는 것 자체를 많이 그리워 했기에, 그 만큼 다정다감하게 우리의 가정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어찌나 애정이 많고 다정다감한지, 제가 예민하게 굴거나 짜증을 부려도 다 받아주었고, 전적으로 제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먼저 사과..
고민이야기/인생이야기
2022. 7. 2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