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벌이 바로 눈 앞에 있을 때, 쏘이지 않을려면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절대로 아니며,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쏘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마 이 문단에서 많은 사람들이이, 가만히 있으면 덜 자극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말벌은 꼭 움직이고 있는 상대에게 자극을 받는게 아닙니다. 벌에게 쏘이는 이유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둥지 영역권에 들어와서, 색깔이 말벌을 자극하게 만드는 색깔이라서, 향수 냄새를 말벌이 페로몬으로 인식해서, 천적이나 경쟁자로 인식해서, 등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해당되면, 말벌을 피해 빨리 자리를 피해줘야 위험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미 말벌이 공격대상으로 인식한 시점에서도 가만히 있다가는, 그 자리에서 사라질 때까지 말벌이 계속 공격하는 것..

미국의 장수말벌 사태를 보면, 보호복까지 입으며 여러명이 본격적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작 벌레따위에게 왜 이렇게 과하게 사냥을 하게 되는 것인가 하면, 장수말벌이 벌레 중에서 유별나게 강하기 때문 입니다. 벌레들 중에서 거의 최상위 포식자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며, 특히 여름철엔 심심하면 사람에게도 달려들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종 자체는 벌이기 떄문에, 기본적으로 꽃의 꿀을 빨아서 살아가야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장수말벌 신체 구조상 꽃에서 꿀을 채취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가 하면.. 그 굉장히 강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해결하곤 합니다. 근처에 있는 꿀벌의 아지트에 찾아가서는, 그 우월한 피지컬으로 다 찍어 누르며 학살을 자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