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흔해빠지다 못해, 밥 안먹겠다, 땡깡부리는 애들도 흔하고, 어른들도 건강 위한다며, 잡곡밥이니 탄수화물 대체니 하지만, 불과 십 몇년 전만 해도 '기름이 좔좔 흐르는 허연 쌀밥' 은 그야말로 로중에 로망이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는, 말해봐야 입아플 지경이고,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흰쌀밥에 대한 열망은 아주 강렬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소설, 드라마 '오싱'의 주인공 오싱은, 일본 내 가난하기로 유명한 동북지방의 소작농 딸로 태어나 쌀 한가마니에, 팔려간 오싱이라는 여자의 일대기입니다. 작중 오싱이 고향에 들렀을때 가족들은 늘 밥에 무우를 섞어서 양을 늘린 무우밥만 먹다가 오싱이 오랜만에 왔다고, 하얀 순쌀밥을 내놓자 오빠가 오싱은 쳐다도 보지도 않고 미친듯이 쌀밥에 탐닉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회사에 9시에 딱 맞춰서 출근하는 것 까지 뭐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지각을 하게 된다면, 개인 연차에 차감하거나, 지각체크를 해서 연차 삭감하면 되는 사항 이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한 여직원이 9시에 딱 맞춰 출근하면, 10~20분 정도 자리에 앉아서 이것저것 하고 난 뒤에, 도시락 들고 탕비실에 아침먹고 10시쯤 되서 자리로 돌아 오더군요 30분 이상을 아침에 도시락 먹는다고 자리를 비우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9시 이전에 출근해서 업무 시간 전에 도시락을 먹고, 시간에 맞춰서 일하는 것에 대해선 뭐라할 순 없는건데, 30분 이상을 자기 개인시간으로 이용하는 것이, 너무하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