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가정집에서 사망한 지 8개월이 지난, 중년의 여성 사체가 발견 되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 된 사진은 실제 모습 입니다. 8개월 가량 지났기 때문에, 사체는 이미 부패가 심하게 진행 되었기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황 이었습니다. 시체 발견 당시에 집안 상황 이었습니다. 자기 어머니를 살해한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이 그 사이에 집안을 어지럽혔던 것 이었습니다. 여성의 살아생전 아들과 찍었던 사진은, 다정해 보이는 어느 집안과 다를 것이 없는 가정의 모습 이었습니다. 아들은 평소 학교에서 전교 1~2위를 다투는 수재였습니다. 평소 주변에서 '영수(가칭)'을 평가 하기로는 얼굴도 잘생겼고, 매력적인데 똑똑하기까지 한 말 그대로 '엄친아' 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흠 잡을 것 없어 보이는 아들이 뭐가 못마땅..

저희 집 명절은 그다지 화목하지 않은 편 입니다. 명절은 어디 맛집 식당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쁘기만 하고, 가부장의 끝판왕이나 마찬가지인 아버지로 인해, 자기 형제들 그 누구도 도와주질 않습니다. 아버지 형제가 8남매에 아이들 포함하여 30~40명이 방문하곤 합니다. 이렇게도 많은 인원들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촌 동생들 조차 접시 한장을 나르질 않습니다. 심지어는 사서 먹는 음식은 정성이 아니라면서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도록 지시 하기도 하셨지요. 매년 명절은 저희 어머니, 제 아내, 제수씨, 저와 제 동생들은, 온 몸이 부서지는 듯 일을 하면서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친척들은 빈손으로 와서 손님 행세를 하다가, 집에 갈때엔 냉장고에 있는 남은 명절 음식이나, 다른 데에서 선물 받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