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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의 캐릭터인 장금자 어머니에 대해 가볍게 써보고자 합니다.

 

처음에 이 캐릭터가 나왔을 때만 해도, 그저 철없는 아들래미 때문에 게임에 참가한 안타까운 어머니 캐릭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저 전형적인 한국식 신파 원툴 정도로만 생각 했었고, 큰 비중없이 초반에 눈물로 소모 되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이 어머니의 존재유무에 따라, 게임 참가자들의 멘탈이나, 심리적 안정감 등.. 이런 중요한 부분에서 너무도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애초에 장금자 어머니가 없었다면? 박용식 아들래미(양동근)는 O무리쪽에 가서 총알받이로 죽었거나, 도박빚 걱정에 계속 O를 외치면서 죽었을 것 같은, 그저 잘 휩쓸리는 사람으로 보이며

 

마찬가지로, 임산부 어린 여자애는, 진즉에 멘탈 나가서 아마 화장실에서 목 매달고 자살 했을지도 모를 상황이었으며,

 

트렌스젠더 군인출신 역시 마지막에 장금자 캐릭터가 말려주지 않았다면, 아마 총 맞아 죽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이 캐릭터가 조금씩이지만 X쪽 사람들에게 멘탈이든 안정감이든 좋은 방향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면서, 초반에 신파 원툴 정도로 빠르게 소모할 것이라는 예상을 백프로 비껴 나가면서, 생각 이상으로 아주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글에, 구석기 시대의 호모사피엔스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사냥하지 못하게 된 늙고 노쇠화된 호모사피엔스에게, 자기 자식케어를 맡기면 전체적으로 살아남을 확률이 굉장히 올라간다라는 내용을 보았는데 

 

그게 그 당시엔 그리 와닿지 않았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거 같았는데, 이번 오징어게임2 장금자 캐릭터를 보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구석기 시대와 지금을 비교할 건 아니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긴박하고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는 나이드신 장금자 캐릭터 같은 존재가 엄청 중요한 역할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장금자와 비슷하면서도, 하지만 굉장히 나쁜쪽으로 O무리 쪽의 멘탈케어나 영향력을 담당하면서 살아남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되는..

 

100억남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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