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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주변이나 강 주면, 또는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개는, 두 장의 단단한 껍데기를 가지고 있는 이매패강에 속하는 연체동물입니다.

 

이매패강이란, 조개처럼 좌우 두 장의 같은 껍데기가 몸을 덮고 있는 조개류들을 의미하는 생물을 구분할 수 있는 분류입니다.

단단하게 몸을 감싸고 있는 한 쌍의 껍데기를 제외한 조개의 몸은 대부분 납작한 모양을 띄고 있으며, 머리로 구분지을 수 있는 몸의 기관은 딱히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으나, 대부분의 조개는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호흡하며 일부 조개의 경우에는 사람처럼 폐로 호흡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개는 입수관을 통해 주변의 물을 빨아들여 물에 섞여 있는 양분을 흡수한 후, 소화시키고 남은 찌꺼기들과 나머지 물을 다시 출수관으로 뱉어내며 생존하며, 이동할 때는 몸에 달려있는 발을 껍데기 바깥 쪽으로 쭉 내민 후 다시 당기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이동합니다.

하지만 가리비의 경우 양쪽 껍데기를 캐스터네츠처럼 서로 마주치는 행위를 하며 물을 뿜어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속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며 한번 물을 뿜어낼 때 1~2m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산 조개

조개의 수명은 보통 100년 이상으로 장수 생물 축에 항상 꼽히는 생물인데, 2013년 영국 웨일즈에 있는 뱅거대학교 연구팀은 그런 조개중에서도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조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발견된 조개의 껍데기을 분석해본 결과, 조개의 나이는 무려 507살가량으로 대략 1499년에 태어난 조개라는 것 입니다.

대체 이 조개는 어떻게 500년 이상 살 수 있었을까, 여기에 대해 확실한 답은 없지만 장수하는 동물들의 특징들을 토대로 답을 추론해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동물 노화학자 존 구에린 소장은 장수동물을 대상으로 장수의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십장생에 포함되는 거북이, 고래 등을 오랜 시간 분석한 결과 장수의 비결로 호흡을 꼽았습니다.

 

고래의 경우 한번 숨을 들이킨 상태에서 30분 이상 잠수할 수 있으며, 거북이는 한 번 호흡하는데 20~30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원로과학자 박희선 박사 역시 '사람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산소가 1200kl로 정해져 있으며 고래와 거북이를 보듯 느리고 깊게 숨을 쉬어야 장수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장수에서 호흡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개는 어떻게 호흡을 할까, 조개 역시 한 번 깊게 호흡하면 물 안에서 몇 달, 심하면 몇 년까지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조개 안에 쌓인 불필요한 찌꺼기들을 제거하기 위해 껍데기를 살짝 열어올리는 행위 등의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제외한 다른 기관들의 사용을 아예 멈추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즉, 조개도 장수에 한 조건이 되는 긴 호흡을 가지고 있는 것 입니다.

 

 

 

장수학자들은 느리고 굼뜬 행동 역시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명이 약 200살이나 되는 거북이나, 70년을 사는 코끼리 역시 움직임이 굉장히 느린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수명이 30년이지만 사람으로 치면 120살 정도 사는 나무늘보도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너무 느리게 움직이는 나무늘보를 보고, 사람들은 무능력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보다도 장수하는 능력만큼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개들도 부족이라고 불리는 발을 이용해 바닥을 천천히 기어다니며 매우 천천히 움직입니다. 조개 역시 장수동물의 특징 중 하나인 느리게 움직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남대의과대학 안봉환교수가 발견한 10여가지의 가설 중 신진대사율과 관련된 가설인 '신진대사 속도설'의 내용을 보면 신진대사율을 늦출 수록 오래 산다는 이야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가설이긴 하지만 텍사스대 한국인의학자 유병팔교수가 신진대사와 수명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쥐에게 보통 먹는 먹이양의 약 60%정도를 꾸준히 주었더니, 수명이 약 50%정도 늘어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 영양소를 섭취하게 될 경우 체온이 상승하며, 신진대사율 또한 높아지게 되는데 이는 반대로 말해 영양소를 적게 섭취할 경우 체온을 떨어뜨려 신진대사율도 함께 떨어져 장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신진대사율에 영향을 미친것이 바로 체온이라는 것 입니다.

 

장수동물인 거북이, 고래와 마찬가지로 조개역시 물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이때 물이 체온을 식히는 냉각수 역할을 해줍니다. 

 

그리고 이 물은 신진대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쉽게 식힐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조개의 신진대사율은 섭취하는 양에 비해 낮을 수 있습니다. 

즉, 조개가 갖고 있는 이런 독특한 특징 때문에 무려 507세나 된 조개를 볼 수 있게 된 것 아닐까라고 추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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