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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즈미 가문의 오로치라는 사내가 있었는데, 그 오로치의 할아버지가 죄를 저질러 죽게 됩니다.

 

그 여파가 쿠로즈미 가문에게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와노쿠니의 주민들은 쿠로즈미 가문의 사람들이 보이면 보이는대로 무참히 죽여버리게 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였던 오로치마저도 괴롭힘을 당할 정도 였습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오로치는 복수를 다짐하면서 이후 와노쿠니 에피소드에 빌런으로 까지 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로치는, 카이도라는 사황을 등에 업고 오뎅과 코즈키 일가를 죽이고, 결국 쇼군의 자리까지 앉게됩니다.

이후 20년이 넘도록 와노쿠니 주민들에게 폭정을 일삼고, 노예로 부리는 등 폭군의 삶을 이어나갑니다.

추후에 밀집모자 해적단과 복수를 위해 이를 갈았던 코즈키 오뎅의 사무라이들 등, 최종적으로 루피가 카이도를 물리쳤고, 오뎅의 딸이었던 코즈키 히요리는 오로치의 시체를 불태우기 까지 합니다.

불태우면서 "불타 마땅한 '쿠로즈미'입니다!!" 라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쿠로즈미는 검은 숯이라는 뜻으로 언어유희)

근런 와중에 초반에 등장했던 아군이었던 오타마라는 꼬마 여자아이가 쿠로즈미 가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게 됩니다. 아군 포지션이었던 히요리가 결과적으로 보면 연좌제를 옹호하는듯한 발언을 한 것 입니다.

이렇게 에피소드 엔딩인데 약간 찝찝하게 끝나서 여러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독자 : 여기 오타마의 부모의 묘비에서 "쿠로즈미"라는 단어를 볼 수 있습니다. 오타마는 쿠로즈미에 대한 차별 때문에 복수의 길을 갔던 오로치와 같은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호디와 대비되는 코알라처럼 미래의 희망을 묘사하는 것인가요?

 

오다 : 아아! 그 디테일을 눈치 챘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오타마의 본명은 "쿠로즈미 타마"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미워해야 할까요? 마지막 장면에서 히요리는 "쿠로즈미는 불태우기 위해 태어났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타마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을까요? 아니요 그녀는 아닙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보면, 히요리가 오로치만을 언급했다는 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오타마가 쿠로즈미 가문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현재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연좌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의 큰 문제입니다.

 

 

오타마의 성씨가 쿠로즈미 라는 걸 몰랐을 땐 선역이 연좌제를 옹호해버리고, 그게 마치 오다의 생각처럼 보였지만 오타마의 성씨를 알고 있다면 선역인 코즈키가 선역인 타마를 공격하는 구도라서 생각할거리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노력 끝에 정당한 복수를 끝낸 아군 캐릭터라도 증오에 사로잡힌 채 잘못된 생각이나 말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했다는 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와노쿠니 에피소드 이전에 "태어날 아이에겐 죄가 없다", "아비의 죄를 자식에게 묻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 에이스가 네게 무슨 잘못을 했느냐 " 등 세계 최고의 범죄자 골드로저의 아들인 에이스의 어린 시절을 통해 연좌제에 부정적인 장면들도 나왔던 만큼

"만약 타마가 쿠로즈미 가문이라는걸 알게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반응일까요?" 라고 얘기하며 연좌제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라고 하는걸 보면, 답을 정해두지 않고 열린결말로 마무리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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