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딥한이야기/공포

내가 귀신을 믿게 된 이유

여러이야기 2024. 4. 23. 16:00
반응형

 

어느 날 제 어머니께서 이사갈 집을 알아보던 시기에, 시장을 돌아다니시다가 어느 한 분이 말을 걸어 오더랍니다.

 

"저기 애 엄마, 혹시 집 알아보고 있어?"

 

"네?"

 

어머니는 그 때 이사람 뭐지 싶었다 하셨습니다.

 

"그럼 걸어가다가 마음에 드는 집 있으면 찾아가 봐 !"

 

하더니 그 무당은 그렇게 갈길 가더랍니다.

 

 

그렇게 길을 걷다가, 옛날에 보면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전봇대에 a4용지 붙혀져있고 번호 떼 가라고 있는거, 마침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집이 있었고 그 집 전단지가 붙어있었다 합니다.

 

그래서 홀린 듯이 그 집을 들어가서 보게 되었는데, 주택이었고 이거다 싶어서, 그 날 당장 가계약하고 일주일 뒤에 이사오는걸로 이야기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사 준비하면서 원래 살던 집에 새로 들어올 사람도 구해서 손쉽게 이사 준비가 끝났고, 곧바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3일 뒤, 전에 살던 집 새입자가 급하게 전화가 와서는 쌍욕을 하면서 사기친거 아니냐고 하는데, 알고 보니 그 옛날 집이 이사가자마자 경매로 들어가게 된 것 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어머니는 해명하러 다녔고, 그 이후에 무당분과 시장에서 다시 만났는데 그 이후로 부터 알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예전부터 신점을 잘 믿으셔서 여러 곳을 많이 다녀보셨는데 갈 때 마다 듣는 소리가 이것 이었습니다.

 

"애기 10살까지 못산다. 10살만 넘기면 애기 오래산다"

 

저는 어릴 때 부터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고, 맨날 다치고 병원가고 병나서 병원가고, 계곡이나 바다를 가면 빠져죽을 뻔 하거나 아니면 떠내려가서 죽을뻔 한 일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어릴땐 물놀이를 거의 가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친척분이 절을 지으신다고 하셔서 어머니께서 제 이름으로 올리셨고, 절에 가면 큰 부처님 3명 계시는데, 그 중 가운데 부처님을 제 이름으로 올리셨습니다.

 

그 이후로 점집가면 다 하시는 말씀이

 

"애기가 뒤에 뭐가 금색이 보인다, 애 명이 늘어났다 등등등"

 

다 제가 명이 길어졌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이상하게 10살 때 이후로 감기밖에 걸려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매년 새해에 신년운세를 보러 무당분을 찾아가게 됩니다. 근데 그 분이 진짜 신기한 건 좋은 건 잘 못맞추는데, 맨날 행복회로 돌리는데 맞은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쁜 건 한번도 틀린적 없던 것 같은데, 외할머니가 올해 돌아가신다, 5월 6월 사이에 라면서..

 

"에이 ~ ㅋ" 하면서 생각은 했지만 혹시 몰라서 조금은 대비를 했는데, 정말 5월 초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때도 정말 신기하면서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몇년 동안 우리 집에 큰 일은 없었다가 또 새해 신년운세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더군요..

 

외할아버지는 치매셨는데 국가유공자 군인 출신이셔서 그런지 몸은 건강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준비를 열심히 했고, 신기하게 이번에도 특정 달을 이야기 하셨는데 , 딱 8월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도 몇달동안 마음은 이미 먹은 탓에 충격은 덜 했지만, 많이 소름 돋았습니다.

 

 

무당분이라고 해서 다 굿을 하는 건 아닌데, 굿을 한 번 하는데 엄청 힘들어서 무당분의 소개로 굿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이라 시간이 오래걸려서 닌텐도 게임을 했습니다.

 

갑자기 그 무당분이 친 할아버지를 접신하더니, 처음 본 무당분이 갑자기 술을 퍼 마시면서 할아버지 애창곡 18번을 부르면서 휘청휘청 하게 됩니다.

 

어머니는 그 노래가 애창곡인줄 모르고 어리둥절 하셨는데, 다른 친척분들이

 

"아이고 아버지 오셨다" 하시고 바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근데, 할아버지 술 주정이 뭐였냐면 자식들한테 용돈 뿌린다음에 술 깨면 다시 돌려받는 것 이었는데, 솔직히 믿기지 않았는데, 무당분이 우리 할아버지 주사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데 어머니 돈은 유일하게 안뺏으셨는데, 시집와서 힘들었을텐데 고맙다면서 엄마만 칭찬해주다가 나머지한테는 욕만하다가 접신이 풀렸습니다.

 

굿 하기 전까지는 어머니 뿐만이 아니라 그 절하시던 친척분 빼고 우리 가족들은 다 안믿었지만

 

단체로 끝나고 " 와.. 이게 뭐고..? "

 

그리고 우리 외할머니도 접신 되셨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뇌출혈이셨지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몇일전부터 밥을 안드셨습니다.

 

근데 접신 되더니 제사상에 있는 음식들은 손으로 막 먹어쩨끼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무섭고 소름이 돋습니다.

 

여튼 그러시더니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하시면서 술 보더니 사이다는 없나? 하는데, 외할머니가 사이다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외가 친척중에 싫어하시던 분이 있었는데 무당분이 그 분 앞으로 가더니, 그동안 서운했던 이야기 하면서 그리고 그 분은 울면서 무릎꿇고 막 빌기도 하고, 결국엔 무당분도 우시면서 용서하고 끌어안고 하시다가 접신이 끝났습니다.

 

이 날 귀신을 확신했던 것 같습니다.

 

 

제사 중에 천도제라고 다들 들어봤을텐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절에서 천도제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근데 생전에 두 분은 사이가 정말 안좋으셔서 40년동안 별거하셨습니다.

 

여튼 제삿상 세팅 다 하고 준비 다 했는데 그 때부터 천둥도 치고 비도 오고 그러더니, 그 날 따라 구름이 많이 있어서 그려려니 하고 시작하게 됩니다.

 

스님이 경을 하시는데 막 식은땀을 줄줄 흘리셨습니다. 그러더니 과일도 굴러 떨어지고 막 과자 쌓은거 쓰러지고, 절 짓고 나서 한번도 그런 일 없었는데, 갑자기 정전도 되고, 그래서 스님이 한 30분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두 분 따로 제사 올려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결국에 부모님 상의 끝에 따로 올리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자마자 무슨 정전 끝난거 풀리고 비도 그쳤습니다. 정말 믿기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할 말이 없게 됩니다.

 

 

우리 이모할머니는 지금이야 신이 떠나가서 무당은 아닌데, 예전에는 무당 활동을 하셨습니다. 집이 시골 계곡 근처여서 집 근처에 돌 부처 상을 모셔 뒀습니다.

 

거기서 늘 기도하시고 그랬는데, 집이 팔리면서 새롭게 이사온 분들이 기독교 였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그 돌부처상이 집에 떡하니 있으니까 (바위 안을 파서 동굴처럼 만든다음에 거기에 부처상을 세움)

 

거길 시멘트로 막아버렸습니다. 그 공사 다음 날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 됬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전해들은 이야기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겪었던 모든 일 중에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고 안믿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올해 어머니와 늘 보러가던 곳에 신년운세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아버지, 저 셋이 상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원래 우리집 가족은 4명인데, 어머니, 아버지, 형 그리고 저, 근데 왜 형은 안말하지 싶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형은 나랑 아빠가 달라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저는 요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 할머니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생년월일을 불러서 해보니까 할머니가 얼마 안남으신 것 같긴한데. 하면서 갸우뚱 갸우뚱 하셨습니다.

 

원래 이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경우에는 좀 확신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할머니인가 보다 싶었는데, 그 절을 하시는 친척분도 할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다고 어디서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치껏 못해줬던 고향여행도 다녀오고 자주 찾아뵙고 했습니다.

 

그런데 3월 초에 형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었거든 그것도 오랫동안, 여튼 장례식이 끝나고 화장을 한 뒤에 절 뒤에있는 산에 터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형을 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삼촌 꿈에 어떤 할아버지가 나오더니, 자기는 이ㅇㅇ 이라고 하고 따라오라고 해서 방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초등학생 모습의 형이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한테 둘러 쌓인 채로 있었다고 합니다.

 

형은 옥색 한복을 입고 웃으면서 있었는데, 꿈에 깨서 우리엄마한테 물어보길 , 알고보니 그 이 ㅇㅇ 이라는 분이, 우리 형 친 할아버지, 그리고 꿈에서 봤던 모습도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우리형 뿌려진 곳에 가보니까 사리라고 들어봤니, 옥색의 구슬들이 유골 위에 있더기에 참 신기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보고 경험했던 귀신, 미신과 관련된 이야기 였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신기한데 확실한 건 귀신은 있는 것 같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