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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동성왕 재위 기간에 발생했다던, 북위와 백제 간의 전쟁 입니다.

 

중국 사서에 따르면 전쟁은 484년, 488년, 490년 총 세 차례에 걸쳐 발생했는데, 첫 번째 전투에서는 북위가 백제를 격파한 반면, 나머지 전투에서는 북위가 백제에게 크게 패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백제와 북위 간의 전쟁은 베일에 쌓여있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건데,. 그래서 과연 이 두 나라 간에 전쟁이 발생 했는지 의문을 품는 시각도 많습니다. 

우선 북위가 백제를 침공한 원인 조차도 불분명하고,  이 두 국가가 외교적으로 마찰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지도에서도 보다시피 애초에 지정학적으로도 북위와 백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고, 해상으로는 황해가, 육상으로는 고구려가 서로의 진로를 막고 있었던 만큼, 영토 분쟁을 하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백제를 공격했는지 불분명합니다.

북위가 백제를 침공했다면 육로 또는 해로를 통해 침공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상술했듯 육로의 경우 당시 북위와 대치중이었던 고구려가 미치지 않고서야 길을 열어줬을 리가 없으니 남은 가능성은 해로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북위는 북방 유목민이 중심이 되어 건국된 국가여서 상대적으로 해전에 능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를 타고 해로를 통해 백제를 공격하는 상황 또한 상정하기가 어렵다는 것 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침공 기록들이 남제서에만 보이고 정작 침공의 주체였던 북위의 역사서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굉장히 이상한 상황인데, 최소한 군사를 준비했다는 등의 간접적인 기록조차도 전무한 상황 입니다. 

설상가상 당시 북위는 요동 쪽으로는 고구려와 대치 중이고 남쪽으로도 남조의 송나라와 대치 중이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전장을 나눈다는 것도 이해가 힘듭니다.

그래서 침공의 주체가 과연 북위었는지도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굉장히 많은데, 동성왕이 남조에 보낸 표문에서도 침공의 주체를 명확히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가설이 있는데 현재로써는 북위가 실제로 백제를 침공했다 vs 실제로는 고구려가 백제를 침공했는데 백제의 동성왕이 표문에 MSG를 쳤다 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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