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어린 딸이 조금 아파서 이비인후과에 들른 뒤에, 근처 카페에 가서 간단하게 빵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이 와서 아는척을 하더군요 알고보니 제 중학교 동창이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모르겠다고 하면 그 친구가 민망해 할까 싶어서, 기억나는 척 '오랜만이네~' 하고 반가운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 나지 않을 정도로 막역한 친구 입니다.. 그 친구가 잠시 나갔다 오더니 이쁜 '핑크색 봉투' 하나를 들고 제 딸애한테 주더군요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별거 아니라고 집에서 확인해보면 된다면서 그 앞에서 뜯기도 뭐해서 그저 간단히 안부인사 하고, 명함을 건네 받고 헤어졌습니다. 명함에는 어떤 회사의 디자인 사장이 되었더군요.. ..
고민이야기/인생이야기
2022. 9. 6.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