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데빈전에 보내주신 편지는 전부 읽어봤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있는 법이죠, 부인.제 그림을 보고 위로를 얻으셨다는걸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길거리에서 근근히 벌어먹고사는 화가지만 저는 제 삶에 만족하고 살고있답니다이런 저도 과거엔 이런저런 쓴 맛을 모두 맛봤습니다11년 전, 제가 고등학생일 무렵에 저는 지독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너드라고 불리는 그런 괴짜였습니다.너드가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뚱뚱하고 게으르고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시때때로 혼잣말을 지껄이는 그런 부류 말입니다.학교마다 한 두명씩은 꼭 그런애들이 있잖아요? 그게 저였습니다, 생긴것도 꼭 바보같이 생겨서 제 별명은 자판기였습니다, 지나갈때마다 애들이 제 등을 떠밀..
딥한이야기/공포
2024. 6. 7.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