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아무 기대를 안하고 있었어. 그냥 돈 때문에 만드는 거라고만 생각함." "시즌1이 글로벌 메가히트를 친건 3년 전이고, 요즘 세상에 3년전이란 거의 선사시대 급이지." "한마디로 나는 시즌 2가 개똥같을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아니더라. 매우 좋았음(It is actually good)"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할건데 스포일러가 좀 있을테니 주의해." "난 시즌 1때랑 똑같은 짓거리 반복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난 시즌 2는 그냥 게임만 할줄 알았어. 똑같은 게임을 하든, 좀 새로운 게임을 몇개 하든, 마리오 파티마냥 존2나 게임만 할줄 알았음." "하지만 아니어서 좋은 의미로 놀라웠어. 몇몇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그 일이 벌어지는게 게임의 일부였어." "기훈 일행이 ..

누구나 복권에 당첨되는 것을 꿈꾸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사실상 돈을 버리는 수준으로 낮으며, 그럼에도 당첨에 집착하느라 파산 수준으로 돈을 퍼붓는 사람들도 숱하게 보일 정도 입니다. 정말 허위 광고 수준으로 확률이 낮으나, 당첨되어 인생이 바뀌는 사람들도 간혹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되는 것에는 또한 부작용도 있기 마련인데, 가령 사람들이 질투에 휩싸여 이것저것 소송을 걸어댄다든가. 더불어 진정한 친구와 속이 시커먼 사람들을 걸러낼 순간이기도 합니다.. 제가 복권을 사는 것은 이를테면 1파운드짜리 물건이 필요한데, 수중에 20파운드 지폐밖에 없을 때 정도인데, 이러면 거스름돈 받는 게 편해지기도 합니다.. 어느 날, 동네 가게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복권을 판..

다섯 살에 나는 지니를 만났다. “사람들이 행복해하면 좋겠어.” 나는 소원을 빌었다. 엄마는 항상 세상 사람들이 좀 더 웃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웃었으면 좋겠어.” 푸른 연기가 훅 끼치며 그것은 사라졌다. 약속이 이루어졌는가 눈을 동그랗게 뜬 꼬맹이를 남겨놓고... 그 다음 날 나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졌다. 비 냄새가 나는 흙에 처박히자 어딘가가 부러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부터 줄곧 내 다리뼈는 낫지 않았다. 그 다음 주에는 하굣길에 오토바이가 날 치고 지나갔다. 깨진 유리가 내 코를 가로질러 고약한 흉터를 남기고 입가의 피부를 뭉개버렸다. 그때부터 한쪽 입꼬리가 항상 씰룩거리게 되었다. 그 다음 달에는 학교의 아드리안과 싸움이 붙었다. 아드리안은 내 한쪽 귀를 깨물어 거의 잘라냈다.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