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살에 나는 지니를 만났다. “사람들이 행복해하면 좋겠어.” 나는 소원을 빌었다. 엄마는 항상 세상 사람들이 좀 더 웃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웃었으면 좋겠어.” 푸른 연기가 훅 끼치며 그것은 사라졌다. 약속이 이루어졌는가 눈을 동그랗게 뜬 꼬맹이를 남겨놓고... 그 다음 날 나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졌다. 비 냄새가 나는 흙에 처박히자 어딘가가 부러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부터 줄곧 내 다리뼈는 낫지 않았다. 그 다음 주에는 하굣길에 오토바이가 날 치고 지나갔다. 깨진 유리가 내 코를 가로질러 고약한 흉터를 남기고 입가의 피부를 뭉개버렸다. 그때부터 한쪽 입꼬리가 항상 씰룩거리게 되었다. 그 다음 달에는 학교의 아드리안과 싸움이 붙었다. 아드리안은 내 한쪽 귀를 깨물어 거의 잘라냈다. 출..
딥한이야기/미스터리
2024. 7. 23.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