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이라 함은, 빠른 기동력에 탄탄해보이는 몸과 허벅지 등, 누가 뭐래도 로마 기마병들이 말을 타고 적군을 거침없이 밀어버리는 장면일 것 입니다. 사실 그럴만도 한게 인간을 등에 얹고 가장 오랫동안 전쟁터를 누벼온 개체인데, 아주 옛날부터 기마병은 총이 개발되기 전만 해도 무적이나 다름없던 병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말이 엄청나게 강한 동물이란 이미지가 박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 될 것 입니다. 삼국지 여포가 적토마에 눈이 돌아서 자기 아버지 되는 사람 배신한 것만 봐도, 예전부터 강한 말에 대한 동경은 엄청났다고 여겨집니다.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강해보이는 말이지만, 알고보면 그리 강하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약한 종을 어떻게든 아득바득 전쟁터에 끌고간 인간의 사악함에 경악을 금치 못할..
딥한이야기/썰
2024. 5. 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