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연인 관계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생기는 다툼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 합니다. 서로 살아온 세월이나 방식 자체가 달랐을 뿐더러, 생각의 차이 가치관이 비슷할 순 있어도 완전히 똑같을 순 없는 노릇이기에..

그렇기 때문에 정말 별것도 아닌 것 같은 이유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불씨가 되어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싸움이 번지는 경험도 해 본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어쨋거나 다툼의 원인이 그 누구에게 있건 이미 벌어진 일이고, 그 이후에 대처하고 풀어나가는 방식 중에 '친한 지인'에게 조언을 얻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1. 친한 지인에게 조언을 얻으려 하면 안되는 이유

감정 싸움에 있어서 가장 해선 안되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해결되지 않은 둘의 문제를 친한 지인에게 조언을 얻으려고 할 때, 많은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나'의 친한 지인들은 절대로 객관적일 수 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고, '당신'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전적으로 '당신'편을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온전히 '당신' 편에서 그저 듣고 싶어하는 말 정도나 해 줄 법 합니다. 

'어떻게 그런 쓰레기가 다 있어?', '와 무슨 그런걸로 화를 내지?', '당장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 너 정도면 충분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 

위와 같은 정말 '1차원'적인 조언들로만 가득담아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 말들이 너무나 위안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의 잘못은 점점 잊혀지게 되는 것 입니다. 별로 잘못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으며, 오히려 '진짜 뭐 이런 거로 화를 내지?' 와 같은 생각이 지배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런 잘못된, 1차원적인 조언으로 인해, 그저 누구랄 것 없이 서로 '미안하다' 라는 한마디로 쉽게 끝날 다툼이, '먼저 사과 할때까지 난 화를 풀지 않겠어' 와 같은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 것 입니다. 


2. 둘의 문제를 인과관계를 따져보지 않은 채 떠벌리면 안되는 이유 

여기서 인과관계란? '어떤 행위와 그 후에 발생한 사실과의 사이에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있는 일' 정도로만 보시면 되는데, 간단히 말해서, '내'가 조언을 얻으려는 사람이, 다툰 연인과 어떤 관계 인지를 따져보지 않은 채, 다툰 연인을 험담 했을 때 어떤 결과가 펼쳐지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말 그대로 내 친한 사람과 내가 다툰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고 떠벌려라 이건데, 이건 비단 연인 사이 뿐만이 아닌 친구, 가족, 직장 등 모든 사회생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행동 방식이지 않나 생각 합니다.

한 번, 극단적인 예를 들어 봅시다, 결혼한 사이에 다툼이 생겼는데, 이 사실을 자기 엄마, 아빠, 누나, 언니, 형, 오빠, 동생 등 내 아군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말을 했다 칩시다.

 

당장에 속은 풀릴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둘의 문제로 끝날 수 있던 일이, 이제는 더 이상 둘 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어 버리는 것 입니다. 

당장에 명절과 같은 큰 이벤트가 있을 때 마다 '왜 그런 소릴 해 가지고 명절마다 사람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또 싸움이 되풀이 되는 것은 물론, 그 말로 인해, 예전같지 않을 말과 행동들은 당사자에게 굉장한 상처가 될 것이며, 이는 가정의 불화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질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얻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연인과의 다툼은 마치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들이 와서 몇 대 몇으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차라리 보험사는 제 3자의 눈으로 철저한 비지니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정보단 현장의 증거로 판단하기에 더 나을지도 모 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다툼에 있어 정말 냉철한 조언 구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익명의 연애상담 커뮤니티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적어서, 철저히 객관적으로 이야기 듣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익명의 사이트이다 보니, 너무 아픈 댓글이 달릴 수 있겠지만, 차라리 그 편이 1차원적인 조언보단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아는 지인에게 조언을 얻기 전에, 너무 친하고 가까운 사람들은 살짝 피하고, 일단 적어도 나보다 나이가 많고, 스스로 생각 했을 때, 가장 중요한 '배울 점이 있는' 지인에게 찾아가서 냉정한 조언을 원한다고 이야기 하며 듣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