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 명절은 그다지 화목하지 않은 편 입니다. 명절은 어디 맛집 식당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쁘기만 하고, 가부장의 끝판왕이나 마찬가지인 아버지로 인해, 자기 형제들 그 누구도 도와주질 않습니다. 아버지 형제가 8남매에 아이들 포함하여 30~40명이 방문하곤 합니다. 이렇게도 많은 인원들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촌 동생들 조차 접시 한장을 나르질 않습니다. 심지어는 사서 먹는 음식은 정성이 아니라면서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도록 지시 하기도 하셨지요. 매년 명절은 저희 어머니, 제 아내, 제수씨, 저와 제 동생들은, 온 몸이 부서지는 듯 일을 하면서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친척들은 빈손으로 와서 손님 행세를 하다가, 집에 갈때엔 냉장고에 있는 남은 명절 음식이나, 다른 데에서 선물 받은 ..
고민이야기/인생이야기
2022. 7. 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