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는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몇가지 질문을 해야했고, 그도 우리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는 정도 였으니까요 다만, 무언가를 물어본다는 것이 약간은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도대체 악마가 우리한테 뭘 알고 싶어하는지, 저 역시 말해줄수가 없었습니다. "천국은 실제하나요?" "실제해." 악마는 대답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화톳가에 꺼져가는 불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옥도 존재하지." "누가 천국에 가나요?" "신이 그 곳에 있기를 바라는 누구든지." "그건 우리에게 너무 애매한 대답이라 좀 두렵네요." "그게 뭐지?" 그는 눈을 들어올리며 물어 보는데.. "네?" "두렵다는게 뭐지?" 잠깐 혼란스러웠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 공포라는 감정을 묘사하려고 했고, 저의 설명이 약간 서툴렀지만..
문명의 요람 중 하나인, 이집트, 이 중요한 고대 문명의 특성에 관련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집트 문명에 관한 가장 유명한 정의는, 헤로도토스가 말한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다'라는, 경구일 텐데, 그 위대한 역사가의 통찰 그대로, 이집트는 나일강이 만든 문명으로서, 봄 부터 가을에 걸친 나일강의 정기적 홍수는, 지질을 비옥하게 만들었고, 이집트인들은 그 덕분에, 풍부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혜택 속에 농경과 목축에 종사하였고, 또 이 나일강에 대한 치수사업 과정에서 기하학, 천문학, 역학 등의 발전을 이룩하게 됩니다. 이 위대한 강의 주위는 깎아서 자른 듯이 솟은 언덕과, 좁고 긴 장벽으로 되어 있고 남쪽에는 많은 폭포가 존재합니다. 이집트는 나일강 주변의..
아내와 사별하고 딸과 같이 사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에게 딸은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라, 자기의 목숨보다 더 귀중하고 소중하게 여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하교하는 도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그만 목숨을 잃고 말게 됩니다. 남자는 절망하면서도 피를 토하는 노력으로 범인을 잡았으나, 법원에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범인은 돈이 많은 부자인지라, 이미 돈으로 매수했던 것 이었습니다. 남자는 억울함에 피눈물을 흘리며 재심을 재차 요구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남자는 결국 몸도 마음도 지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결심하기에 이릅니다. 마지막으로 아내와 딸의 얼굴이 보고싶어 앨범을 보려고 서재에 들어가 앨범을 찾던 중,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