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한이야기/썰

지역 조폭을 단신으로 박살낸 한 시민의 이야기

여러이야기 2022. 9. 26. 16:00
반응형

 

어느 아주 평범한 시민이었던 '조호연(당시 39세)'씨는 당시 목포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던 사람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으로 인해 1996년, 제 2의 범죄와의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느 날, 그는 목포에서 제일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에 직원들과 회식겸 입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밤이 무르익으며 즐겁게 회식을 마치고 계산을 할려던 찰나, 실제로 마신 술값보다 훨씬 더 부풀려져서 금액이 매겨져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연히 따지고 들었으나, 조호연씨와 밑에 직원들은 조폭 여럿에게 끌려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끝난줄로만 알았지만, 조폭들은 지속적으로 조호연씨 직장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며,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해를 받게 됩니다. 

 

결국 조호연씨는 참지 못해, 경찰서에 가서 소장을 제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진척이 없었고, 오히려 소장 접수에 화가난 조폭들은, 조호연씨의 동생을 납치해 소주병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보복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미 회사의 운영은 물 건너 간지 오래가 되었고, 일상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상태 였습니다. 조호연씨는 이때부터 자신이 더 이상 안전한 곳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에게 직접 '탄원서'를 쓰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빽빽하게 적힌 탄원서는 일간 신문에 대서특필이 되었으며, 편지의 제목은 '대통령에게 올리는 탄원서' 였습니다.

 

그의 글에는 자신은 조폭과 끝까지 싸울 것이며, 그러다 죽더라도 누군가 이 싸움을 대신 해 주길 바란다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이 글은 순식간에 이슈화 되며 수도권 메이저 신문사는 물론, TV 방송까지 타게 됩니다.

 

결국 이 소식을 접하게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조선총독부를 허물고, 금융실명제까지 추진하며, 하나회까지 박살낸 대통령에게 두려울 것은 없었지만, 국민과 여론을 무시하고 조폭을 마구잡이로 탄압 할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시간 문제였고, 불이 붙을대로 붙어버리자 대통령의 단호한 지시가 내려지게 됩니다.

 

대통령부터 순차적으로 내려오는, 아주 강도높은 압력과 지시가 삽시간에 이루어졌고, 약 2일만에 목포의 나이트클럽 조폭들은 일망타진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전국의 조폭에게 수배령이 떨어지면서, 철저한 단속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 지역의 조직폭력배가 경찰에게 붙잡혀 구속 되었습니다. 한 용기있는 시민의 탄원서 한 장이, 전국구에 있는 250여개 조직의 폭력배들을 붙잡으며 대대적인 검열을 하게 만든 것 입니다. 

 

결국 지역 내 주름잡고 있는 조직폭력배들은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반응형